신문부터 시작하여 여성 잡지, 블로그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맛집을 소개하는 매체는 이제 봇물을 이루고 있다. 하지만 그 수에 반비례하여 각종 맛집 소개에 대한 공신력은 떨어지고 있는 현실은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할 수 있겠다. 기준 없이 무작위 혹은 흥미 위주의 맛집 선정이 되는 경우가 허다하고 케이스에 따라서는 돈이 오고가는 따스한 환경 아래 맛집 관련 TV 취재가 이루어진다고 하니 말 다했을 것이다. 페퍼런치의 이대점 오프닝 날 동원되어 밥 한끼에 '어떠어떠해서 맛있다'고 주어진 멘트를 날렸던 개인적 경험에 비추어 봐도 이는 그냥 루머로서 치부하고 지나가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심지어 허영만 선생님 마저도 자신이 식객에 그려 놓은 가게들(실제 존재하는 가게들이 등장) 가운데 맛이 변하거나 최고 맛집으로서 다른 사람의 공감을 사기 힘든 경우가 종종 나타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처럼 맛집의 선정이란 '어머니의 수만큼의 맛이 존재'하는 현실에서 무척 어려울 수 있다. 그렇다고 해서 포기할 수는 없다고 본다. 엄연히 프랑스에서 발행하는 미슐랭 가이드의 경우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미슐랭 가이드란 타이어 회사 '미슐랭'이 발간하는 맛집 소개서(Red guide)로서 세계에서 가장 신뢰도 높은 레스토랑 평가서로 매년 3월 초 발행되며 연간 60만부 이상 팔린다. 등급 표시는 포크 5개와 별 3개. 포크 5개보다 윗 등급이 별 1개. 미슐랭 별점은 음식, 서비스, 청결상태 등을 평가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상세 기준은 비밀로 알려진다. 단순히 맛있다 없다 수준으로 구분하지 않고 ‘꼭 가 볼 곳’, '가볼만 한 곳', ‘가도 그만이고 안 가도 그만인 곳’ 등으로 구분하여 * 별점3 : 맛을 보기 위해 여행할 가치가 있는 탁월한 집 * 별점2 : 먼 곳까지 방문할 가치가 있는 훌륭한 집 * 별점1 : 후보 식당 중 특히 맛있는 집 * 선정 기준 : 재료, 조리, 맛, 창의성, 가격 대비 만족도 등 에 따라 점수가 매겨진다. 물론 별점의 개수가 올라갈 수록 가격이 올라간다고 한다. 그리고 한 번의 평가로 마치지 않고 매년 발간되는 가이드 북의 특성 상 음식점의 맛이 떨어질 경우 탈락하는 사태가 벌어지기도 한다고 한다. 이 미슐랭 가이드가 소수 전문가에 의한 평가로서 평가자 개인의 취향이 심하게 반영된 편이라고 한다면, '자가트 서베이'란 다른 미국 맛집 소개서 또한 존재한다. 이 책의 경우 다수의 인기투표 방식으로 뽑는 것이라 세부적 전문성은 미슐랭에 떨어질지 몰라도 그 대중성에 있어서는 좀 더 폭을 넓인 평가가 이루어진다고들 한다. 미슐랭이 전 세계적인 평가인 반면 자가트는 미국의 Top restraunt만을 대상으로 한다고 한다.' 식도락 혹은 맛집에 관심이 가는 것은 전 세계적인 추세인 것을 보면 분명 한국에서도 이러한 것을 시도할 가치가 있다고 본다. 국가적 차원에서 본다 하더라도, 관광 페스티발만 줄기차게 계획하고 건설물만 세울 생각을 할 것이 아니라 기존에 있는 것의 가치를 배가 시키는 이러한 가이드 출간은 2MB의 숙원인 외국인 관광객 대량 유치 및 지방 경제 활성화에 무척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난무하는 맛집 사이에서 오히려 맛집을 못찾고 헤매는 것은 모순 같지만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나중에 경제적으로 안정이 되고 난 후에 최우선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싶은 작업이 바로 공신력있는 맛집 소개서를 출간(?!)하는 것!!! 그것이 나의 조그마한 꿈이다. 제작하게 된다면 대판옥이나 무교동 낙지, 마약 김밥 같은 가게들이 선정되는 것을 배제하기 위해서라도 그 가이드는 자가트보다는 미슐랭이 되지 않을까 벌써부터 김칫국 마시듯이 생각해본다. ps. '' 부분은 네이버를 참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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